귀유광 | 태학사 | 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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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-03-25
명대明代 중기 소품문의 선구자 귀유광歸有光(1506~1571)의 산문집 모음이다. 그는 연암 박지원을 비롯한 조선후기 북학파 문인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정조 때 문체반정의 대상이 되는 패사소품문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다.
그는 짧은 편폭으로 평범한 인물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, 서정성이 뛰어난 문장을 썼다. 특히 가족이나 친지들에 대해 쓴 글에는 자신의 희로애락의 감정이 꾸밈없이 드러나 있는데, 이는 바로 그가 문장에서 ‘진정’의 토로를 가장 중시했기 때문이다. 그는 그야말로 자신의 오장육부에서 쏟아져 나오는 가식 없는 감정을 그대로 노출시키고자 했다. 이때 그 ‘진정’은 이미 유학자 귀유광의 ‘진정’이 아니라, 인간 귀유광의 ‘진정’이라고 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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